"한번 시작하면 정신없이 다 볼 수 있을 것"
총 50부작…15일 오후 7시 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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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빅스(VIXX) 켄, 가수 이채연, 황경성 감독, 배우 여회현(왼쪽부터)이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코딩법 : 죽음의 타임 루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주 기자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단시간 안에 눈길을 확 사로잡는 새로운 숏폼(짧은 영상)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치정극같이 자극적인 장르가 아닌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접목한 장르와 타임 루프라는 신선한 소재로 재미를 자신하는 드라마 '사랑의 코딩법 : 죽음의 타임 루프'(이하 '사랑의 코딩법')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갑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숏폼 드라마 '사랑의 코딩법'(극본 황경성, 연출 황경성)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황경성 감독을 비롯해 가수 이채연, 그룹 빅스(VIXX) 켄, 배우 여회현이 참석했다. 이들은 숏폼 드라마가 가진 매력과 작품의 차별성을 자신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자신을 노리는 의문의 괴한에게 계속 죽임을 당하고 죽기 사흘 전으로 돌아오는 타임 루프에 갇힌 슈퍼스타 김유정(이채연 분)이 반복되는 죽음의 고리를 끊고 진범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힘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경성 감독은 "복잡 장르의 숏폼 드라마고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접목했다"고 설명하며 "숏폼 드라마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는데 치정극같이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 치정극을 하지 않고도 재밌게 숏폼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그는 "추격신이나 액션신 등으로 재미를 주려고 했다. 주인공들의 삼각관계를 통해 로맨스를, 타임 루프 할 때마다 상황이 바뀌는 부분에서 코미디를 전하려고 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이채연은 인기 아이돌 그룹 허니블랙의 멤버로 반복되는 죽음과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되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진범을 찾아 나서는 김유정 역을 맡는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고 무력감을 느끼지만 점차 상황을 주도하고 조력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김유정은 현민준(켄 분)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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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채연이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코딩법 : 죽음의 타임 루프'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향한 남다른 각오를 이야기했다. /김명주 기자 |
실제 그룹 아이즈원(IZ*ONE)으로 아이돌 활동을 했던 이채연은 "연예인 역할을 하게 돼서 감사했다. 캐릭터의 솔직하고 당돌한 모습이 실제 저와 비슷했다. 재밌고 유쾌하게 연기했다"며 "실제 납치를 당하면 어떤 느낌일지 연구하고 고민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지난 4월 KBS1 청소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렛츠 댄스'를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한 그는 6월 방영된 웹드라마 '풋풋한 로맨스'에서도 주연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전한 바 있다. 연이어 작품을 하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이채연은 "이렇게까지 많은 작품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이전에는 가수니까 어느 정도만 하면 될 거라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고 진중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궁금증이 나왔다. 관련해 그는 "감독님이랑 하는 두 번째 작품이어서 믿고 시작하게 됐다. 감독님에게 드라마 내용을 들었을 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다이내믹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채연과 호흡을 맞춘 켄은 까칠한 대학교수이자 해킹 전문가 현민준 역으로 분한다. 처음에는 타임 루프 이야기를 믿지 않던 현민준은 김유정을 돕게 되면서 그녀에게 끌리게 되는 캐릭터다.
켄은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촬영했다.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며 "실제로는 애교가 많고 장난기가 많은데 까칠한 면을 연기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인물의 예민한 포인트를 전하려고 했다"고 들려줬다.
빅스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활동과 뮤지컬 배우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그는 지난 2018년 웹드라마 '두부의 의인화' 등에 출연한 후 약 8년 만에 드라마에 다시 도전한다.
켄은 "8년 만에 드라마를 찍었는데 굶주려 있었다. 그동안 가수 활동이나 뮤지컬 활동에 집중했는데 그것도 좋았지만 연기에도 욕심이 많이 있었다. 연기를 통해서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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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빅스(VIXX) 켄이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코딩법 : 죽음의 타임 루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명주 기자 |
여회현은 자신의 첫사랑인 김유정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시간강사 최우석 역을 연기한다. 타임 루프 이야기를 처음부터 믿어준 최우석은 김유정을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지만 그녀가 현민준에게 마음을 여는 것으로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는 "짝사랑을 오래 해본 경험이 있어서 연기에 자신이 있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했다"며 "채연이가 너무 러블리해서 연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구보다 이채연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여회현은 "채연이 때문에 출연을 선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서 채연이 덕분에 너무 기뻤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2018년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등 호흡기 긴 드라마에 출연했던 그는 이번에 짧은 드라마를 선택했다. 여회현은 "숏폼 드라마가 어떤 의미에서 핫하고 유행을 타나 궁금했고 해보고 싶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고 숏폼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숏폼 드라마라는 장르와 '사랑의 코딩법'만의 매력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황경성 감독은 "짧은 호흡 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것이 숏폼 드라마다. 재밌고 몰입할 수 있는 장르다. 한 번에 쭉 볼 수 있는, 확 빠져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서 트렌드랑 맞다"며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를 합한 부분과 타임 루프를 할 때마다 상황이 달라지는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시 숏폼 드라마의 장점을 강조한 여회현은 "한번 시작하면 정신없이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작만 해달라"며 "배우들의 케미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고 복합 장르 안에 반전이나 예상치 못한 전개가 어우러진다"고 자부했다.
이어 켄은 "타임 루프라는 소재 자체가 재밌다"고, 이채연은 "인물들이 펼치는 티키타카를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회당 러닝타임이 1분 30초~2분인 '사랑의 코딩법'은 총 50부작이다. 오는 15일 저녁 7시 숏폼 플랫폼 드라마박스를 통해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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