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役 맡아 이성민과 부부 호흡…9월 개봉
 |
| '어쩔수가없다' 염혜란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CJ ENM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염혜란이 '어쩔수가없다'로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배급사 CJ ENM은 12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 출연하는 염혜란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는 반복되는 오디션 낙방에도 자신감과 낭만을 잃지 않는, 예술적 기질을 지닌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아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펼친다.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며 '헤어질 결심'(2022)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라로 분한 염혜란은 실직 후 시들어가는 범모(이성민 분)에게 실망하면서도 한때 사랑했던 남편의 열정적인 모습을 그리워하는 인물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긴 구직 생활로 무기력해진 범모 역의 이성민과 호흡을 맞추면서 다정함과 권태를 오가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완성해 작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염혜란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기해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염혜란에겐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재밌게 잘 해줬다. 범모와 아라 부부를 보는 재미가 엄청나게 크리라고 장담한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치며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그동안 염혜란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마스크걸'로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았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시민덕희'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렇게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그가 '어쩔수가없다'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어쩔수가없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해외 유스 영화제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