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이병헌의 아내이자 배우 이민정이 유튜브 구독자 50만 공약에 대해 사과했다.
이민정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긴급편성] 이민정 대국민 사과 라이브’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에서 구독자 50만명이 될 때까지 남편 이병헌을 블러 처리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의 일부 편집본으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찍은 영화 ‘어쩔 수가 없다’ 개봉이 다가옴에 따라 50만 공약 때문에 영화 홍보에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봐 걱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3월말 자신의 채널 오픈을 기념한 제작진과의 회식에서 “(올해 목표로)50만명이 되면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을 끌어와보겠다(섭외해보겠다)”고 공약을 한 뒤 그전까지는 이병헌의 얼굴을 ‘블러’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공약에 따라 그 동안 이병헌은 이민정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은 했지만 뒷모습만 나오거나 블러 처리되는 등 수모를 겪어왔다.
이민정은 방송에서 “우리 모두 다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 정확하게 몇 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때문에 제가 자다가도 지금 악몽을 막 꾸는데 블러가 막 나와서 깨고, 깨고 나서 ‘아 진짜 이놈의 조동아리’ 진짜 어떻게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홍보를 해야 하는데 오빠(이병헌)가 블러처리 돼서 나가는 게 영화팀에도 홍보팀에도 미안하고 오빠 팬분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우리 구독자분들에게도 그렇고 제가 막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에 대해 “남편은 ‘너가 한 말을 번복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때까지 스쳐만 지나가도 블러를 해놓고서 갑자기 홍보를 한다고 얼굴 짜잔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의 생일 파티에 온 신동엽 마저도 “‘그렇게 불안해 하지 마라’며 ‘그것이 유튜브의 매력이고 네가 내뱉은 말은 지켜야 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정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널리널리 알려서 구독해주세요”라고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7일 현재 35만 명 정도로 50만까지는 15만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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