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얼굴에 욕설을 쓰고 "마음껏 욕하라"는 취지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양동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 믿은 내가 XX이지"라며 "얘들아 마음껏 실망하고 마음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자살을 하긴 좀 그렇잖아?"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마에 'X신'이라는 욕설을 쓴 양동근이 아이를 안고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양동근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Wash it Whither than snow"(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으라)라는 글과 함께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 교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캠프에서 공연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양동근은 해당 영상에 "너무 은혜로웠던 시간이었어요"라는 자막을 붙이기도 했다.
다만 손현보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듯한 발언을 한 기독교계 대표적인 강성 보수 성향의 목회자라 논란을 불렀다.
그는 탄핵 국면 당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인 '세이브 코리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영상 댓글에는 "계엄을 옹호하는 것인가" 등의 반발이 빗발치기도 했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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