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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나래가 23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남사친을 공개해 화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제주도로 향해 오랜 친구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커다란 캐리어 두 개를 끌고 공항에 등장했고, 도착한 공항에서는 한 남성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절친 안웅선이었다.
박나래는 “23년 지기 친구 안웅선이다.
나는 안양예고 연극과, 친구는 사진과였다.
학교 다닐 때 잘생겨서 친구 하자고 다가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분야 친구 중에서 이렇게 오래 만나는 남사친은 유일하다”며 깊은 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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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찐친 케미가 돋보였다.
박나래가 짐을 들고 “나 여기서 살려고”라며 농담을 던지자, 안웅선은 말없이 짐을 들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나래가 “우리 약간 신혼부부 느낌 나지 않아?”라고 장난을 걸자, 친구는 “시끄럽다”며 쿨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선크림을 챙겨주는 친구의 섬세한 행동에 박나래는 “20년째 얘기하지만, 이러면 사람들 오해해. 곤란하다”고 말했고, 안웅선은 “한동안 뜸하더니 또 왜 이래”라며 유쾌하게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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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박나래가 제주를 찾은 이유는 친구가 운영 중인 사진 스튜디오의 인테리어 작업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즘 트렌드인 유럽 미장을 배우고 있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친구가 ‘스튜디오 출장할 수 있냐’고 댓글을 달았다”며 “친구가 스튜디오를 차리면 꼭 도와주겠다고 4년 전에 약속했었다.
약속을 지키러 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직접 미장을 하며 스튜디오 벽면을 꾸미는 모습과 함께 친구가 찍어준 웨딩 화보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현재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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