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보이그룹 제로베이스 원 멤버 장하오가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인 남산타워 탑신(기둥)를 장식했다.
그의 한 중국팬이 쏘아 올린 장하오의 생일 헌정 영상이었다.
한국 대중문화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애정이 서울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구현됐다.
최근 한 중국 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장하오의 생일을 남산타워를 활용한 기념식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해당 팬은 한국 음악 예능 기반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장하오를 처음 보고 팬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티스트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그는, 글로벌 팬덤 서포트 플랫폼인 ‘데일리덕(DailyDuck)’을 통해 헌정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일리덕은 팬들이 지하철, 전광판, 커피차, 비행기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아티스트를 응원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팬덤 서포트 플랫폼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남산타워 탑신을 매체로 선택한 팬은 생일 축하 메시지와 영상을 담은 콘텐츠를 준비했고, 지난 25일 아티스트의 생일 당일에 서울의 야경과 함께 송출했다.
이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그는 현장을 찾아 그 순간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고 한다.
해당 팬은 “서울의 야경과 함께 아티스트의 생일을 기념할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한국을 방문해 직접 그 장면을 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실제 방한과 현지 소비로 이어지며 K-컬처 팬덤이 관광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남산타워처럼 상징적인 도시 공간과 팬덤 문화가 결합되면서, 도시 공간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소비의 무대가 되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데일리덕 관계자는 “최근 ‘케이팝 데몬헌터스’에서 남산타워가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그려졌는데, 같은 장소에 팬의 진심을 담은 헌정 영상이 송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프로젝트였다”며 “전 세계 팬들의 열정이 점점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는 만큼, 데일리덕도 글로벌 팬과 K컬처를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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