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러브 코미디다'…더 최예나답게 진화한 '블루밍 윙스' (종합)더팩트 기사제공: 2025-07-29 17:18:02

가수 최예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열린 'Blooming Wings(블루밍 윙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최예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수 최예나(YENA)가 '예나라는 말이 제일 어울리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예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Blooming Wings(블루밍 윙스)'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본업인 가수 컴백했다.

'Blooming Wings'는 가장 최예나다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첫사랑의 감정과 첫 이별의 순간 등 사랑의 과정을 천사의 날개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해석했다.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화려한 스트링과 악기들이 불꽃놀이처럼 펼쳐지는 곡이다. 최예나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과 이별 후의 아픔 등을 표현했다.

작사와 관련해 최예나는 "프로듀서가 앨범 작업을 하면서 '너의 앨범이니까 너의 이야기를 담자'고 해서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 '진짜 예나'의 생각과 감정을 많이 담아내려고 했다.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고 정말 내가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은 순간'이 언제인지를 떠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예나는 이내 "사실 나는 칭찬은 다 좋다. 착하다는 말도 너무 좋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음악 안에서는 주제에 맞는 분위기를 내려고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최예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블루밍 윙스'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최예나만의 장르 '예나코어'를 이어가는 곡이다./서예원 기자

이날 공개된 최예나의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무대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하이스쿨 러브코미디를 떠올리게 하는 다채롭고 명랑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최예나는 "무대적으로 뮤지컬이나 애니메이션같은 포인트를 넣으려고 했다. 새로운 느낌과 보는 재미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러브코미디라고 느끼면 러브코미디가 맞고 뮤지컬이면 뮤지컬이 맞다. 듣는 사람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피드백이 나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예나의 이런 만화 캐릭터 같은 면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예나는 전작 '네모네모'의 포퍼먼스를 두고도 마법소녀나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가 떠올린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최예나는 "데뷔 때부터 많이 들었던 칭찬이 '예나스럽다'였다. '내가 하면 잘 어울릴 것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래서 예나코어라는 말도 나온 것같다"고 자평했다.

이에 지금의 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을 예나코어로 받아들여도 되는지 묻자 최예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털어놔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최예나는 "예나코어는 사실 회사에서 만들었다. '예나만이 소화 가능한 영역'을 예나코어라고 설명했는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나도 설명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예나만의 느낌이 있다'는 뜻이라 초특급 칭찬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예나스러운 무대'에 대해서는 최예나도 진심이었다.

최예나는 "지난해 '네모네모' 무대를 하는데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무대를 했고 그것이 정말 큰 반응을 얻었다. 그만큼 무대에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려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예나코어도 그런 모습때문에 나온 이야기같다. 지금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무대를 오래오래 보여주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목표다"고 강조했다.

가수 최예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블루밍 윙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최예나는 이번에도 '가장 예나스러운 무대'를 예고했다./서예원 기자

'Blooming Wings'에는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외에 'Drama Queen(드라마 퀸)' '안녕 (Hello, Goodbye)'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팬송 '364' 등이 수록됐다.

최예나의 'Blooming Wings'는 29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날 오후 8시에는 블루스퀘어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