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서 집밥 먹는 느낌"
8월 2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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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재영 유준상 공승연, 강솔 감독, 배우 홍수현 오현중(왼쪽부터)이 2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부여 진주 포항부터 일본 북해도까지 국내외 명소의 절경을 담아 대리 여행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따스한 대본의 힘으로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한 '여행은 대신해 드립니다'가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극본 정회현, 연출 강솔)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강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승연 김재영 유준상 홍수현 오현중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 강여름(공승연 분)이 의뢰받은 여행을 대신해 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하라다 마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강솔 감독은 "다른 사람의 여행을 대신해 주는 특별한 일을 하는 여름과 오구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행 의뢰인의 사연을 따라가면서 각자 잃었던 마음의 조각을 하나씩 찾아가는 치유와 성장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야기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보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계속 제공하는 힘이 강했다. 대본을 잘 담아서 'K-소울'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름다운 장면 이야기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몽타주를 만들려고 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감독과 마찬가지로 출연 배우들 역시 대본을 극찬했다. 김재영은 "대본이 참 따뜻했다. 에피소드마다 소재는 다르지만 일상에서 경험할 법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따스하게 살며시 힐링이 스며들어 온다"고 전했다.
홍수현은 "대본 읽었을 때 힐링이 됐다. 행복 호르몬이 나오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오현중은 "대본을 읽었을 때 위로받고 힐링 받는 느낌이 들어서 (작품에) 너무 참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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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재영(왼쪽) 공승연이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채널A |
공승연은 7년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했지만 1년 만에 망한 전직 아이돌이자 5년 차 여행 리포터 강여름 역을 맡는다. 강여름은 오구엔터테인먼트 소속 여행 리포터로 활동하지만 프로그램이 폐기 위기에 놓이자 대리 여행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발판 삼아 인생의 새 챕터를 여는 인물이다.
그는 "여름이는 대리 여행을 통해서 남들의 여행을 대신 하지만 자기 자신도 돌보게 되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공승연은 실제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그의 친동생 정연은 걸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정연에게 받은 조언은 없었을지 궁금증이 나왔다.
그는 "동생에게 직접적으로 조언을 받은 것은 없지만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봤기 때문에 보고 배운 것들이 많았다. 극 중 아이돌로서 춤추는 장면들도 있는데 창피해서 동생에게 말하지는 않았다"고 들려줬다.
김재영은 영화감독 지망생 이연석 역으로 분한다. 이연석은 명문대 공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영화과에 입학해 영화학도의 길을 선택한 캐릭터다.
공승연과 로맨스를 펼치는 그는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달리 서정적으로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로맨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승연은 "함께해서 편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을 주고받다가 서로를 서서히 알아가는 간질간질한 로맨스가 등장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준상은 굴곡진 인생 역정을 겪어온 오구엔터테인먼트 대표 오상식 역을, 홍수현은 오구엔터테인먼트의 재무이사 유하나 역을, 오현중은 오구엔터테인먼트의 기획실장 현바람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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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준상 홍수현 오현중(왼쪽부터)이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전한 힐링 에너지를 강조했다. /채널A |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포항 진주 부여 등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부터 이국적인 매력의 일본 북해도까지 곳곳의 절경을 담는다. 이 같은 생생한 풍광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가운데 감독과 배우들은 촬영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여행지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강솔 감독은 "각각의 지역들이 갖는 개성이 다양했다. 아름다운 풍광도 풍광이지만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느 한 곳만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곳에 가보셨으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로 부여를 꼽은 공승연은 "백제의 문화유산이 있어서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예전에 부여 홍보대사를 한 적이 있어서 뜻깊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김재영은 "진주가 기억에 남는다. 진주성의 야경이 아름다웠다"고, 유준상은 "서울 곳곳이 등장한다. 드라마를 통해 서울의 거리들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위로와 힐링을 언급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강솔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에너지 충전해서 돌아오는 것인 여행인 것 같다. 힘든 인생이라는 여행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여행이 드라마를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 시청자분들께서 드라마와 함께 특별한 여행 떠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영은 "부모님 집에서 집밥을 먹는 느낌이다. 그만큼 따뜻하고 천천히 스며드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 요즘 자극적인 것들 많은데 디톡스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수현은 "날씨가 너무 덥고 피곤한 일이 많은데 드라마를 보시면서 잠시나마 힐링을 하시고 행복 호르몬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오는 8월 2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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