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유쾌한 에너지 전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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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민영 강소라 김보미와 코미디언 이은지(왼쪽부터)가 '아임써니땡큐'를 통해 유쾌한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MBC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아임 써니 땡큐'가 친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리얼 우정 여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과 코미디언 이은지는 여행을 통해 마치 여고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난 듯 진한 우정의 맛을 보여주면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아임써니땡큐'는 '써니'의 배우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우정 스토리를 그린다.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재회하며 시작되는 영화처럼 '아임써니땡큐' 역시 재회를 키워드로 색다른 곳에서 마주하는 '써니' 배우들의 유쾌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는다.
'아임써니땡큐'는 공개 전부터 '써니'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지난 2011년 개봉해 745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써니'는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 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극장가를 휩쓸고 복고 열풍을 일으킨 '써니'의 주역들이 '아임써니땡큐'를 통해 약 14년 만에 재회하고 심지어 이 중 일부는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모였다.
'아임써니땡큐'의 첫 방송 역시 '써니'의 내용처럼 영화의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으로 시작해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강소라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김민영 심은경이 차례로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오래 쌓아온 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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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임써니땡큐'를 통해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로 여행을 떠났다. /MBC |
재회한 배우들은 '써니'를 찍었던 10~20대 시절로 돌아간 듯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결혼을 앞둔 남보라의 브라이덜 샤워(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개최하는 파티)를 진행하고 '써니' OST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으로 끈끈한 모습을 전했다.
아울러 배우들은 '써니' 촬영 전날이면 숙소에 모여 대사와 안무를 맞췄던 기억, 개봉 이후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전국을 누비며 무대 인사를 다녔던 기억 등 과거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어느덧 결혼하고 아이 엄마가 된 서로의 성장한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영화 촬영 당시 찍었던 영상을 함께 보던 이들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지나온 세월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전한 이들 중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은 함께 중국 광시좡족자치구로 우정 여행을 떠났다. 여기에 '써니'에 출연한 배우는 아니지만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르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이은지가 합류했다.
이렇게 모인 네 사람은 중국 여행지에 마치 여고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듯한 시끌벅적한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여행 첫날, 광시좡족자치구의 소수민족 동족이 거주하는 정양팔채 마을로 향한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는 마을 입구에서 전통 환영식이 펼쳐지는 가운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주민들의 환대에 화답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네 사람은 화려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고조된 에너지를 발산하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청담동 숍에 온 느낌", "태어나서 이렇게 화려해 본 적은 처음", "왕관을 쓰니 자신감도 올라간다"라고 말하는 등 목소리 톤부터 걸음걸이까지 자아도취한 듯한 리액션을 뽐내 재미를 선사했다.
네 사람은 친한 사이의 여성들이 여행 가서 보여줄 법한 모습으로 '찐친 케미'를 자아내고 있다. 가수 비욘세의 'Single Ladies(싱글 레이디스)'에 맞춰 수영복을 입고 댄스를 펼치는가 하면 각종 상황극을 진행하고 이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막역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보미가 이은지의 화장품을 빌려 화장하면서 이들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관계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네 사람 각각이 가진 장점은 물 흐르듯 매끄러운 팀워크를 만들고 있다. 계획적이고 추진력 있는 강소라는 가방 속의 휴지와 물티슈를 멤버들에게 건네는 등 철저하고 배려심 있는 면모로 여행을 이끌고 있다. 출산과 육아 탓에 약 7년 만에 외국 여행에 나선 김보미는 경비를 아끼는 살림왕의 면모를, 김민영은 각종 상황극을 통해 비타민 같은 활력을 전하고 있다. 이은지는 예능 초보인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이 예능감을 뽐낼 수 있도록 이들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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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의 중국 여행기가 담긴 '아임써니땡큐'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한다. /MBC |
친한 친구들이 모이면 그러하듯 이들은 고민을 토로하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소라는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활동을 통해 연기에 흥미를 느꼈으나 70kg에 달했던 체중 때문에 학원에 등록조차 할 수 없었던 과거를, 김보미는 쉽지 않았던 연예계 생활 끝에 다시 대학교로 돌아갔지만 또 한 번 캐스팅 제안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과거를 전하며 공감대를 마련했다.
또한 다시 태어나도 배우와 코미디언을 할 것인지에 관해서 진지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진심을 나눴다. 강소라는 배우는 하겠지만 이전에 유학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을, 김보미는 제대로 정신 차리고 배우 생활을 할 것이라는 마음을, 이은지는 코미디언을 하겠지만 극단 생활을 하며 밑바닥부터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아임써니땡큐'는 네 사람의 진한 우정과 함께 중국의 볼거리도 선사하며 시청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정앙팔채 마을에 늘어선 목조 가옥과 안개 낀 하늘, 녹차 향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마을 풍경과 광시성의 대표 휴양 도시 양숴의 수려한 풍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다양한 음식을 보여주면서 미각도 자극하고 있다. 광시성의 전통 음식인 유차를 시작으로 토마토 달걀 볶음, 건두부 요리, 메뚜기튀김 등 중국 가정식 메뉴들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100개의 가정에서 만든 음식을 나눠 먹는 전통 축제 백가연에 참여한 네 사람이 다채로운 음식들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군침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임써니땡큐'는 강소라 김보미 김민영 이은지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케미'가 돋보이는 리얼한 우정 여행으로 '써니'의 추억을 소환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여행에서 네 사람이 또 어떤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아임써니땡큐'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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