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까지 접수"…‘박보검→추영우’ 드라마 OST까지 책임지는 팔방미인 배우들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7-24 06:00:00

사진 설명=최근 방송가에서는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직접 OST를 부르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뿐 아니라 노래로도 작품의 감정선을 전달해 드라마 인기를 견인할 수 있고 시청자 또한 한층 진한 감정이입과 몰입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은 '굿보이' 박보검.

드라마 OST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잡았다.
드라마 속 인기 배우가 직접 OST를 부르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작품의 서사와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가수들이 드라마의 OST를 전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배우들은 단순히 연기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연기한 인물의 감정을 노래로도 전달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배우의 다재다능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드라마 입장에서도 배우의 인지도와 더불어 연기와 노래의 감정선을 직접 결합함으로써 팬덤과 시청자의 결집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일 종영한 ‘굿보이’(JTBC)는 전국 8.1%, 수도권 7.7%(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흥행 일등공신은 주연 배우 박보검이다.
드라마를 위해 비주얼 변신부터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소화한 박보검은 OST까지 직접 부르며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들 때 공개된 박보검의 OST 가창곡 ‘날 찾아가는 길’은 작품 속 서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받았다.
특히 주인공 팀의 지난날들이 교차하며 감정이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이었던 13부 엔딩에 삽입돼 몰입감을 높였다.
평소 음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하기로 알려진 박보검은 탄탄한 가창력과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을 뽐냈다.

'견우와 선녀' 추영우

대세 배우 추영우는 현재 방영 중인 ‘견우와 선녀’(tvN) 주연으로서 OST에 힘을 더했다.
극 중에서 고등학생 배견우와 악귀 봉수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올리고 있는 추영우는 OST ‘안녕’을 가창하며 드라마에 애틋함을 더했다.


추영우는 담담한 어조로 깊은 감정을 눌러 담은 발라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팔방미인 매력을 뽐냈다.
과거에도 드라마 ‘옥씨부인전’(JTBC) 등에서 직접 OST를 부르며 연기뿐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도 OST 참여로 극의 인기를 견인한 그는 지난 22일 발표된 7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5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tvN)은 배우 한 명이 아니라 주연 배우 전원이 나서 OST를 가창했다.
주연 4인방 고윤정·신시아·강유석·한예지가 1996년 가수 윤상과 신해철의 프로젝트 그룹 노땐스의 히트곡인 ‘달리기’를 리메이크했다.
드라마가 사회에 첫발을 디딘 1년 차 레지던트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이들이 부른 마지막 OST 또한 풋풋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주연 4인방뿐 아니라 배우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가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공의생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2(tvN)의 스핀오프인 만큼 OST를 통해 힘을 보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참여 OST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조정석이 부른 ‘아로하’는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전공의생활 OST에서도 이들은 극 중 밴드명인 미도와 파라솔이라는 이름으로 신곡 ‘언젠가 눈부시게 빛날테니’를 발매해 드라마 화제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