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시리즈어워즈] '폭싹 속았수다', 이변 없이 대상…'중증' 3관왕 영예(종합)더팩트 기사제공: 2025-07-19 11:24:01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 작품으로 호명됐다. /KBS2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모두를 울렸던 '폭싹 속았수다'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중증외상센터'는 대상은 놓쳤지만, '폭싹 속았수다'와 마찬가지로 3관왕을 차지했다.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됐다. MC 전현무와 임윤아가 진행을 맡은 시상식은 넷플릭스·디즈니+·애플 TV+·왓챠·웨이브·U+모바일tv·쿠팡플레이·티빙 등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 교양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사랑받은 각종 콘텐츠와 참여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 부문 대상의 영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폭싹 속았수다'는 여우주연상(아이유) 여우조연상(염혜란)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스태프들,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람 곁에서 이야기가 사라진 적은 없었다고 한다. 드라마가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관식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검은 "사계절 동안 현장에서 너무나도 고생 많이 하신 스태프분들 감사드리고 작품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많은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관식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다른 관식이었던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 팀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기쁨을 만끽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는 2025년 상반기 깜짝 인기와 화제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들어 올렸다. '중증외상센터' 또한 남우주연상(주지훈), 신인남우상(추영우)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중증외상센터' 제작진은 "중증외상센터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껴줘서 감사했던 작품이다. 어디선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을 많은 분들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도현 감독은 "현장에서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헤매고 있을 때마다 '형을 믿는 날 믿어'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주지훈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대표로는 윤경호가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받은 사랑은 아니지만 수상소감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중증외상센터'를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주지훈(위)과 아이유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가운데 수상 소감을 밝혔다. /KBS2 방송화면 캡처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과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가 차지했다. 주지훈은 "시리즈와 드라마 등 한국 미디어를 사랑해 주는 모든 분들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며 "원작 만화를 영상화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그걸 멋지게 성공시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과 세상 곳곳에서 뚝심 있게 자신의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배우 이광수(위)와 염혜란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KBS2 방송화면 캡처

여우조연상 또한 '폭싹 속았수다'의 염혜란이 받았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응원과 칭찬을 받은 게 처음이었다"며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작품을 주신 임상춘 작가님, 김원석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광례를 연기했지만, 현실에서는 금명이에게 가깝다. 이 자리를 빌려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우조연상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의 이광수가 호명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인 이광수는 이내 "오늘 아침에 도경수 씨가 내가 모발 이식을 받다가 죽는 꿈을 꿨다고 하더라. 심하게 욕을 하고 끊었는데 오면서 찾아보니 길몽이더라"며 "도경수 씨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중증외상센터'의 추영우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민하가 수상했다. 먼저 추영우는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중증외상센터'의 양재원으로 살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간 추영우에서 배우 추영우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시청자와 팬들께도 감사하다.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내가 복이 많아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희완이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출연 계기가 된 지인을 언급하며 "완이를 만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하늘에 있는 유정 언니 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또한 이변 없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예능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KBS2 방송화면 캡처

예능 부문 최고 작품상으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차지했다. 제작진은 "큰상 감사드린다.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께 감사드리고 윤남노 셰프를 비롯한 100인 요리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요리에 대한 꿈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시즌2를 작업 중인데 얼마나 많은 맛있는 식당과 훌륭한 요리사가 많은지 보여주겠다"며 시즌2를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예능인상은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기안84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이수지가 수상했다. 기안84는 프로그램에에 함께한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지 또한 'SNL 코리아' 제작진과 동료들의 노고를 짚으며 "200명이 넘는 식구들이 밤을 새며 여러분들의 작은 웃음을, 보다 완성된 웃음을 드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대상='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중증외상센터'

드라마 남우주연상=주지훈('중증외상센터')

드라마 여우주연상=아이유('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남우조연상=이광수('악연')

드라마 여우조연상=염혜란('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신인남우상=추영우('중증외상센터')

드라마 신인여우상=김민하('내가 죽기 일주일 전')

예능 최우수작품상='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남자예능인상=기안84('대환장 기안장')

여자예능인상=이수지('SNL 코리아 시즌 6, 7')

신인남자예능인상=문상훈('주관식당')

신인여자예능인상=미미('기안이쎄오')

LG유플러스 선한영향력상=지예은('대환장 기안장')

업비트 인기스타상=박보검 이혜리 이준혁 아이유

OST 인기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새벽 2시의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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