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주인공 ‘진우’ 목소리를 연기해 최고 주가를 달리는 ‘대세 배우’ 안효섭(30)을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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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23일 개봉)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은 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
영화의 김독자는 학창시절 폭력에 시달리고, 성인이 된 후에는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는 평범한 인물. 판타지 웹소설 속 세계관이 현실 속에 펼쳐치며, 김독자는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과 연대해 분투한다.
안효섭은 “(김독자는)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일상을 반복하는 인물로 특별히 멋있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성장해갈수록 전투 자세를 점차 갖추고,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전설적 인기를 누린 동명 원작 웹소설을 영화화한 전독시는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3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판타지 액션 대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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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어 “2시간 안에 모든 관객분께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려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시간 아깝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케데헌’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고 진우 캐릭터가 정말 좋다고 느꼈고, 영어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전 세계적인 인기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K콘텐츠와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영어로 연기하는 콘텐츠에, 기회가 온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싶어요. 케데헌에 이어 전독시도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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