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전 남편과 이혼한 상태에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둘째를 임신한 가운데, 전 남편인 A씨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서로 이혼은 했지만, 첫째가 있으니 (이시영과) 자주 소통을 한다.
그러다 냉동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왔고, 전처가 임신을 결정했다"면서 "둘째 임신에 반대했다.
이혼한 상태 아닌가. 하지만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둘째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부분도 협의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시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월 A씨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기에, 화제를 모았다.
이시영은 "저는 임신 중이다.
이 자리를 빌려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때쯤,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의미 깊은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다"며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상대방 동의 없이 임신을 결정한 이시영의 행위가 옳은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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