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린 '싸이 흠뻑쇼', 지드래곤 로제 등장 더 '화끈 시원'
하이브, '14억' 인도 공략 하반기 법인 설립…방시혁 의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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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 ‘정동원(JD1)을 통해 공개된 정동원X임영웅, 캠핑 떠났다 '찐 케미 기대해도 좋아'. /유튜브 채널 '정동원(JD1)'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한 주간의 연예가 이슈들을 들여다보고 분석 소개하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7월로 접어든 이번 주부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엄습하는 분위기인데요. 슬슬 여름휴가를 떠날 시기가 됐습니다.
임영웅과 정동원이 캠핑을 떠난 장면이 화제입니다. 이 영상은 3일 오후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 ‘정동원(JD1)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임영웅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동원과 이웃사촌으로 음악적 조언도 하고 사적 만남을 갖는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둘의 오붓한 야외 캠핑은 특별하게 와닿았는데요.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임영웅과 정동원의 찐 케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둘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죠.
서바이벌 오디션 기간은 물론이고 후속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하는 동안 삼촌뻘인 임영웅이 특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디션이 끝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고, 정동원은 어느새 사춘기를 넘어 성인 풍모가 느껴질만큼 훌쩍 성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더 주목을 받은 것은 임영웅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에 먼저 입주한 뒤, 정동원도 뒤따라 이 아파트로 이사하면서입니다.
임영웅은 2022년 9월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51억원에 매입하고 입주했습니다. 22층 전용 테라스에서 한강 뷰 조망이 가능한 럭셔리 공간으로, 임영웅이 거주하면서 이 아파트는 마포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1년 뒤 정동원은 2023년 이 주상복합 아파트 57평을 대출 없이 20억 원 대에 매입했습니다. 이 때가 16살이었는데요. 어린 나이에 고가 아파트의 주인이 돼 연예계에서도 부러움을 샀죠.
둘은 시청률 35%를 찍으며 방송가 판도를 뒤바꾼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 주역들이라는 점, 그리고 이웃사촌으로 돈독한 우애를 나누고 살게 되면서 더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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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여름이면 가수 싸이 공연 소식도 화제다.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주말엔 의정부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강일홍 기자 |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 이번주엔 의정부 공연
매년 여름이면 가수 싸이 공연 소식도 화제인데요.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주말엔 의정부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집니다.
싸이 콘서트는 재미와 이슈 화제 등 공연으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이날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로제, 이수지까지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싸이 흠뻑쇼'는 한층 새롭고 강력했습니다.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중 하나인 '싸이흠뻑쇼'는 무더위를 날려줄 워터 캐넌을 비롯해 화려한 무대 구성과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 등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시원한 물폭탄 이벤트 때문에 여름을 상징하는 공연으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흠뻑쇼2025'의 첫 출발을 알린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블루 아이템의 의상을 입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30~40대가 주를 이뤘지만, 50~60대 중장년층들도 많았습니다. 어린이부터 20대와 10대 청소년들도 공연을 즐겼습니다.
싸이는 명불허전 히트곡 '챔피언'으로 오프닝을 열었고, '새', '예술이야', '감동이야', '뉴페이스', '연예인', '나팔바지' 등 흥겨운 셋리스트가 함께 했습니다. '낙원', '어땠을까', '아버지', '흰수염 고래' 등 싸이의 감성 발라드 무대까지 펼쳐지며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물뿌리기였는데요. '흠뻑쇼'에서만 볼 수 있는 워터 캐넌이 함께하며 한여름 무더위속 뜨거운 열기를 식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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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와 로제(사진 위) 등 월드스타 싸이라서 초대 가능한 특급 게스트도 빛이 났다. 싸이가 먼저 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를 불렀고, 이후 로제가 무대 위로 등장해 싸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파트' 무대를 완성했다. /강일홍 기자 |
시원한 물폭탄은 당연히 여름에 제격입니다. 미리 나눠준 비옷을 입은 관객들은 객석 구석구석 돌아가며 물이 뿌려지는 동안 탄성과 환호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지디와 로제 등 월드스타 싸이라서 초대 가능한 특급 게스트도 빛이 났습니다. 싸이는 "저는 가수이자 곡을 쓰는 사람"이라면서 "가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 내가 이런 곡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싸이가 먼저 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를 불렀고, 이후 로제가 무대 위로 등장해 싸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파트'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로제는 "정말 상상으로만 듣던 '흠뻑쇼'에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작년 12월에 첫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리는게 처음인데 '아파트'와 수록곡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두번째 게스트 지드래곤은 '파워', '홈 스윗홈', '크레용'을 연이어 선보였습다. 지디는 "지금 제가 열심히 투어 중인데 오늘 저희 형님의 잔치에 제가 왔다. 투어 중에 어딜가나 비가 온다. 근데 오늘은 비가 안왔는데 이렇게 물이 많다"고 '흠뻑쇼'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 오프닝 영상에서 한차례 모습을 드러낸 이수지는 싸이 못지 않은 강렬한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댄스 무대를 펼쳤습니다. 이어 등장한 싸이와 서로 마주보며 에너지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로 웃음을 전했습니다.
'싸이흠뻑쇼2025'는 인천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두번째 공연이 펼쳐지고, 이후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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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인도 진출 구상은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하나다. 목표는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해 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다. / 하이브 |
방시혁 의장, 인도 진출 구상은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국내 최대 엔터기획사, 재벌 규모로 확대, 엔터산업쪽에서 재벌기업으로 발돋움한 건 하이브가 처음입니다.
하이브(HYBE)가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이슈인데요, 아시다시피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한류시장입니다, 향후 잠재적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하이브는 30일 "오는 9~10월경 인도 법인 출범을 목표로 현지 시장 조사와 법인 설립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인구 14억 거대 시장에 K팝 방법론을 수출하기로 결정한데는 방시혁 의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 의장의 인도 진출 구상은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입니다. 이는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해 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자는 게 목표입니다.
이는 평소 강조한 'K팝의 사업모델을 타 음악 장르에 수출하고 적용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방의장의 위기감 타개 전략이기도 합니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인도 시장보다 먼저 진출한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미국 하이브 아메리카가 선보인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KATSEYE는 신인을 발굴해서 트레이닝하고 음반·원 제작과 매니지먼트, 마케팅 공연 기획을 하나의 체인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해 선보인 팀으로 데뷔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이브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습니다. 같은 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한 데 이어 2023년 릴 베이비와 미고스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습니다.
하이브는 라틴에서도 빠른 안착과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엑자일 뮤직을 인수한 바 있는데요. 방 의장의 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별히 공을 쏟아 탄탄한 현지 진용을 갖춘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일본에서도 잇단 성공사례를 만들었는데요.
하이브 재팬의 경우그룹 &TEAM(앤팀)이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고 인 블라인드)'로 누적 출하량 80만 장(2025년 4월 기준)을 돌파하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았습니다. 해당 앨범은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과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도 1위(5월 5일 자)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선보인 보이그룹 aoen(아오엔)도 이달 데뷔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aoen은 지난 2~4월 니혼TV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응원-HIGH ~꿈의 START LINE~'을 통해 탄생하며 '하이브식 멀티 홈 전략의 일본 내 성과'임을 입증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전세계 수퍼팬에 기반한 수퍼 IP를 만들어내는전략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빅3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음악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