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오겜3', 한국 DNA '데몬 헌터스' 배턴 이어받은 '오리지널'더팩트 기사제공: 2025-06-28 09:06:02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과 함께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3'가 공개됐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DNA가 녹아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K팝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K-콘텐츠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가 출격한다. 과연 '오징어 게임3'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턴을 받아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감독 메기 강·크리스 애플한스)'는 지난 20일 공개됐다. 작품은 K팝 슈퍼스타인 루미와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K팝의 생태계의 리얼리티, K팝 아이돌의 특징을 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이한 건 한국인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디테일한 연출로 국내에서 사랑받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이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K팝 문화라는 점에서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자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하루 만에 한국 넷플릭스 영화 TOP 10 4위에 진입했고, 미국·독일·프랑스 등 1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3일 차에는 누적 시청수 920만 회, 누적 시청 시간 1,540만 시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6월 3주 차 기준 2위에 올랐다.

음악 차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 OST 수록곡 8곡 전곡이 TOP 100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음악 부문에서도 'Golden(골든)' 'Soda Pop(소다 팝)' 'Your Idol(유어 아이돌)'이 모두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3'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턴을 이어 받아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이처럼 한국 DNA가 담겼다고 볼 수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방위적인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 오리지널인 '오징어 게임3'가 지난 27일 공개됐다.

2021년 시즌1이 첫 공개된 후 5년의 대장정을 이어온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시즌1 공개 당시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게임'이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지만, 한국의 전통놀이를 더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데 성공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후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수, 시청 시간, 시청 가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넷플릭스 역대 최고 히트작이라는 명성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1'은 2022년 에미상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그중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나아가 골든 글로브에서는 3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이처럼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한축을 담당했던 '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즌3를 끝으로 긴 시간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때문에 '오징어 게임3'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시즌2가 시즌3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유종의 미를 장식해주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도 크다.

'오징어 게임3'는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이에 앞서 황동혁 감독은 "시즌3에서는 그동안 벌려놓은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3'가 지난 이야기들의 마침표를 뜻깊게 찍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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