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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5회에서는 서로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 준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진하게 울렸다.
유미지는 이호수의 첫사랑이 언니 유미래(박보영)가 아닌 자신이었다는 말을 들은 유미지는 좋아하게 된 시기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추측해내기 시작했다.
이에 이호수는 오래전 학교 전통에 따라 전교생이 모두 올라갔던 산인 두손봉에서의 일을 계기로 유미지를 좋아하게 됐다고 해 유미지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같은 시각 쌍둥이 자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이호수는 마음의 노선을 확실히 하고자 유미지를 만나러 두손리로 향했다.
그러나 이호수가 찾는 유미지는 유미래인 척 서울에 있는 상황. 이호수는 유미지인 척하는 유미래에게 두손봉에서 유미지와 나눴던 이야기를 하며 “그때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상을 잘못 찾아간 인사에 유미래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고 이전과 다른 리액션에 이호수는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유미래는 유미지에게 이호수와 대화를 나눴다며 오래전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한 소문을 언급하는 유미지의 오해를 정확히 바로잡았다.
유미지가 부상을 입었던 육상대회 당일 유미래가 이호수의 품에 안겼던 이유가 갑작스레 악화된 컨디션 때문이었다는 것. 유미지는 아주 작은 오해로 인해 소중했던 모든 것을 놓쳐버린 자신을 자책했다.
설상가상 생전 처음 사업 보고서를 써보게 된 유미지는 완벽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지만 초라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직장 동료의 위로에 유미지는 문득 방에 틀어박혀 있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두손봉에 오르던 날 이호수가 해줬던 말을 생각하며 문밖으로 나와 할머니에게 다가갔던 날을 떠올리는 유미지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이어 유미지는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지만 오늘은 아직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 오늘은 살자”라는 할머니와의 약속 덕에 하루하루를 버티게 됐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더 이상 스스로에게서 도망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쏟아내는 유미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감정이 오를 대로 오른 유미지의 발길은 이호수를 향했고 취기를 빌려 두손봉에서 있었던 일을 해명하라고 했다.
그런 유미지에게 이호수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던 시절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유미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묵묵히 듣던 유미지는 유미래인 척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 채 이호수에게 “나도 너 좋아했다고”라며 진심을 꺼내보였다.
예상치 못한 유미지의 고백에 이호수도 얼어붙어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할 것을 예감케 했다.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최고 5.7%를, 전국 가구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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