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철강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차전지소재 부진과 건설 원가 상승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5560억원으로 5.1%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7%, 0.7% 증가했다.
사업 부문 별로 철강 부문은 내수·수출 모두 판매량이 늘고, 판매가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별도 기준 포스코는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 효율화, 원가 절감, 디지털 전환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고부가 제품 개발과 제품 다변화로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과 리튬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는 리튬 직접 추출 기술 확보,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팜농장 등 해외사업에서 수익을 유지했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로 전체 이익은 줄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으로 11건을 정리해 약 35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47건의 구조조정을 통해 1조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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