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
3분기에는 갤럭시 Z 폴드·플립7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31일 오전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800만대와 700만대"라면서 "2분기 시장의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은 270달러(약 3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폴더블 플래그십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플립7의 출시 효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라우호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관세 상승과 고물가로 인한 경기 둔화로 역상장이 전망된다"면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신흥 시장의 경제 성장과 글로벌 소비 패턴의 프리미엄화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Z 폴드·플립7의 초기 판매량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신제품의) 초기 판매 결과는 긍정적이며, 목표한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트라이폴드(triFold) 신제품을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라우호 상무는 "트라이폴드와 확장현실(XR) 헤드셋을 포함한 혁신 제품들을 올해 중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트라이폴드 시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도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개발 중인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에 대해 "기대할 만한 혁신 제품 중 하나"라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태블릿 플래그십 신제품인 갤럭시탭 S11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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