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한국방송공사(KBS)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분야 포괄적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와 KBS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 협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K-컬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도 힘쓴다.
앞서 KBS는 지난 3월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를 AI 방송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향후 네이버는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KBS는 다양한 학습용 콘텐츠를 제공해 AI 기반 첨단 미디어 기술, 콘텐츠, 서비스 개발 논의를 이어간다.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공동 개발해 AI 기술 주권 보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텍스트를 넘어 시각·음성 정보도 이해할 수 있는 AI로 고도화하고 있다.
추론·사고 능력을 강화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도 발전시키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모델은 3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1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미디어 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AI 도구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상 분석 서비스 'MAIU'(Media AI Understanding)가 있다.
영상 내 인물·행동·배경·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하고, 텍스트 검색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영상 제작자의 편집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여 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학습, 다양성 차원에서 새로운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디어-AI 생태계' 협력이라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저작권자의 권리를 존중해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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