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255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안마해상풍력과 1610억원, LS마린솔루션은 940억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8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LS마린솔루션의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72.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이어 LS마린솔루션이 참여하는 두 번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단일 해상풍력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시공 계약이다.
이 사업은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해상에 총 532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8390만㎡에 달한다.
완공 후 연간 140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38만 가구(140만명)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S마린솔루션은 풍력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시공을 담당하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공에는 8000t급으로 개조 중인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이 투입될 예정이다.
GL2030은 수심이 낮고 조류가 빠른 서해 해역에 최적화된 전략 선박으로, 시공 안정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대만 전력청의 해상풍력 시공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해저통신망 구축 사업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