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AI 기술을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사내 통합 플랫폼 '에이아이유(AIU)'를 열고 조직 전반의 혁신을 꾀한다.
GS칼텍스는 최근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 AIU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U는 AI와 기름(油)을 결합한 이름으로, 정유 산업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방향을 담았다.
이 플랫폼은 임직원들이 별도의 외부 서비스 없이 회사 내부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동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스스로 지능형 업무 도우미를 만들 수 있도록 '코딩이 거의 필요 없는' 개발 도구를 지원해 기존보다 짧은 시간 안에 실무 앱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직원들이 만든 도우미는 조직 내에서 공유하고 수정해 쓸 수 있어, AI 활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사람은 전략적 판단이나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DX)'에서 나아가 AI 기술을 더한 '디지털·AI 전환(DAX)'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한 AI 협업 체계를 갖춰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조직 운영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AIU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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