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케이티)알파가 향후 커머스·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 파트너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승표 KT알파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향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미팅은 7월 1일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전 임직원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고객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영상 품질 향상 등 핵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지난해 246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 두 축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채널, 고객을 연결하는 선순환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T커머스 사업은 상품 공급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스포츠 마케팅, 멤버십 연계, 모바일 마케팅, 옥외 광고 등 KT그룹 자원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총동원해 중소 상품 공급사의 상품 라인업 개발을 지원한다.
또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시장 내 안착을 도울 예정이다.
7월부터는 대금 지급 조건 개선, 우수 상품 공급사 대상 자금 지원 제도 등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기업 고객과 사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고도화한다.
문자 대량 발송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마케팅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과 브랜드사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회사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잇는 채널로서 브랜드 성장을 실행하고, 한 차원 더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결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와 공동 성장을 실현하는 커머스·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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