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美 서머 게임 페스트 참가…북미 공략 나선다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6-03 16:24:58

국내 게임사들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야심작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사진은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 넥슨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 최대 규모 게임쇼인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북미와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달한다.
게임사들은 대형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 신작을 알리고 눈도장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SGF 2025가 열린다.


2020년 시작된 SGF는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취소된 여러 글로벌 게임쇼를 대신해 개최한 온라인 게임쇼로, 2023년부터 오프라인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닌텐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플랫폼 운영 3사와 스팀, 에픽게임즈 등 PC 플랫폼 업체, 일본과 중국의 주요 업체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이 SGF 2025에 참가한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초대형 필드 액시온, 최대 8인이 참여하는 필드 거신 레이드, 넓은 필드를 누비는 호버 바이크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이다.
지난해 SGF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이미지. 넷마블 제공

붉은사막 사슴왕 보스 이미지. 펄어비스 제공

넷마블은 오픈월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품하고 두 게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IP를 아우르는 멀티버스를 배경으로 한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인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구현된 고해상도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연출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여태껏 소개되지 않았던 캐릭터를 처음 공개한다.

펄어비스는 연말 출시를 확정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출품하고 현지 미디어 대상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진영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보스전 시연 빌드를 중심으로 투어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을 처음 접하는 글로벌 유저에게 붉은사막을 선보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6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스전이 아닌, 신규 빌드로 시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노 오디세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아이온2 게임 화면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새로운 정보를 이번 게임쇼에서 공개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 조작이라는 소재를 다크 판타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오픈월드와 액션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신작 게임 관련 영상 등을 선보인다.
지난달 29일 생방송을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대형 신작 MMORPG 아이온2를 비롯해 슈팅 장르 LLL,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등을 글로벌 유저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콘솔 게임 P의 거짓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인 P의 거짓: 서곡을 이번 SGF에서 공개한다.
P의 거짓: 서곡은 본편의 프리퀄로 전작에서 펼쳐진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펼쳐진다.
올여름 출시 예정이다.

P의 거짓: 서곡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