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충북 보은교육지원청 소속 초·중학생 20명과 일본 구마모토시 초·중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한·일 연합 영어체험 캠프’ 를 운영 중이다.
 |
| 한·일 초·중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캠프에 함께 참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
원어민 영어수업과 공동 야간활동을 함께하며 언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양국 인솔단과 원어민 주임교사가 사전 운영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4일 첫 공동 프로그램인 ‘스캐터고리’ 게임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혼합팀을 구성해 음식, 인명, 음악,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답하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했다.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며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부터는 양국 중학생 11명으로 구성한 특별반을 가동해 보다 심화된 영어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일본 구마모토 지역 학생들은 기존에 미국 하와이로 영어연수를 다녀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영어체험 교육기관인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선택해 참가했다.
캠프 참가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카자키 유나(구마모토대학 부속중 2학년) 군은 “다양한 원어민 선생님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재미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 학생들도 국제교류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유빈(보은 회인중 1학년) 양은 “일본 친구들과 함께 수업하고 게임하면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친해졌다"며 "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통해서 정말 뿌듯한 추억이 됐다”고 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교수)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교육을 넘어 국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