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가 안양천 정원을 직접 가꿀 시민을 모집한다.
광명시는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안양천 지방정원 시민참여정원' 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원을 기획·조성하고, 3년간 자율적으로 가꾸는 '지속형 정원 프로젝트'다.
시가 추진하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으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광명' 정책의 일환이다.
참여자는 3~5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 유형은 ▲팀원 전원이 시민정원사 수료자인 '준전문가형' ▲성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반시민형' ▲초등학생 이상 자녀가 있는 모임이 신청할 수 있는 '가족형' 등 3가지다.
총 30개 팀을 모집하며, 신청 팀이 정원을 초과할 경우 자동 추첨 방식으로 선정한다.
선발된 팀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받은 후, 안양천 햇무리광장 인근 부지에 팀별로 정원을 직접 조성한다.
각 팀은 3년간 계절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이어간다.
시는 팀별로 정원 재료와 식물 등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실천사업인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포인트 지급,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광명시민 또는 광명시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온라인 신청 링크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를 확인하거나 시청 정원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은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도시 광명'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원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달 '삶이 예술이 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시민참여형 정원도시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안양천 유역인 안양·군포·의왕시와 공동으로 안양천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이를 국가정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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