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당이랑 당당하게 헤어질래요.” (김연진·초등학교 4학년)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당과 멀어지기를 다짐했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당류 과잉 섭취 관리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건강관리 지원 플랫폼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해 어린이의 당류 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이날부터 90일간 매일 당류 섭취량 확인과 함께 세 단계로 구성된 저당 실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미션은 먹은 간식의 당 함량 확인, 영양성분표를 통한 건강 간식 찾기, 실생활 속 저당 실천 체크 등이다.
참여 가족은 매주 자녀의 평균 당 섭취량과 참여 전·후 비만도 백분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받고 또래 평균과 비교해 보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계절별 건강정보, 식생활 퀴즈,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온라인 상담 등도 함께 지원한다.
또 원정대 활동을 통해 적립한 최대 2만 포인트는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에 활용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성취감과 나눔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맘카페’, ‘당 줄이기 실천학교’, ‘서울시 어린이기자단’ 등을 통해 사전 모집된 100명의 어린이와 가족 총 300며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앞으로 덜 달달 원정대 참여 아동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멤버십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건강한 식습관 실천 문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덜 달달 원정대의 출범을 응원했다.
오 시장은 “오늘의 작은 결심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꿔줄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덜 달달 원정대원으로 시작한 여러분이 ‘건강 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서울시가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