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일본 시즈오카현 청소년 10명이 케이팝 등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홍성에 있는 한국케이팝고등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춤과 음악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민간 문화외교 프로그램 ‘케이팝 토크카페’의 일환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참가자들은 일본 현지에서 1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한국케이팝고 학생 10명과 짝을 이뤄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케이팝 가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만의 공연복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사물놀이와 한복 체험 등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자들의 수준과 관심에 따라 수업을 댄스팀과 걸스힙합팀으로 나눠 운영하며, 마지막 날에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무대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첫날에는 케이팝 수업과 더불어 보령 개화공원 등 지역 문화·산업시설을 견학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케이팝 토크카페를 매년 정례화해 한일 청소년들의 상호 방문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케이팝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라며 “도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를 배우고 존중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충남=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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