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접수 창구 찾은 김동연 "소비 활성화되면 세금 더 많이 걷힐 것"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7-21 16:14:5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날 현장을 점검한 뒤 "소비쿠폰으로 민생회복과 소비가 활성화되면 세금이 더 많이 걷힐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세금 증가 주장을 일축했다.
또 2차 소비쿠폰이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화되면 더 큰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수원시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소비쿠폰 지급에 대해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부정적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냐는 기자 질문에 "이번 소비쿠폰은 민생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노력을 통해 민생회복이 되고 소비진작이 되면 결국은 경제가 잘 돌아가서 더 많은 세수가 걷힐 것"이라고 답했다.

또 "2차 지원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계층에 더 많은 지원이 감으로써 소비 진작과 함께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서 세수 확대와 재정의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염려는 불식하고 적극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새 정부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추경을 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특히 민생 회복 소비쿠폰으로 어려운 민생을 보듬고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경제정책에서도 민생회복과 별도로 미래 먹거리,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서 새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 상황과 관련해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준비 상황을 점검하러 왔는데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주민들께도 공지가 잘 되어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또는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쓸 수 있는데 주민들께서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사로서 바람은 가능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써서 우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이용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을 쓰게 되면 보다 집중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경기도 민선７기 정책을 민선８기에서 이어받아 더욱 활성화한 정책이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지역화폐 예산(국비)을 2023년 2조604억원에서 2024년 8263억원으로 대폭 삭감했을 때도 경기도는 2조4941억원에서 3조2000억원, 3조3782억원으로 해마다 늘려왔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민생 지원 소비쿠폰TF를 만들어서 시행에 있어서 도가 지원하는 부분에 대한 재정지원이라든지, 운용상에 나올 수 있는 애로나 효과 등을 책임지려고 한다"면서 "취지에 맞게끔 적극적으로 쓰셔서 민생회복에 다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난국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류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노인을 발견하곤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자필 아니어도 대신 써드리는 것은 괜찮냐?"고 물은 뒤 직원이 괜찮다고 하자 신분증을 건네받아 신청 서류란의 주소칸 등을 직접 써주고, 행정복지센터 창구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