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 성곽, 공원 일대가 미디어아트 빛으로 물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11일 간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도심을 배경으로 한 빛의 무대가 펼쳐진다.
기존 222m DDP 비정형 외벽 중심의 미디어파사드 형식을 넘어 공원과 새롭게 조성된 물의 공간 전역으로 무대를 확장해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여름 시즌에는 총 7개의 미디어아트와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새로 조성된 물의 공간에는 바닥분수, 안개분사 등 다양한 수경 시설을 활용해 관람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와의 협업으로 화려한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도시 자체를 감각의 무대로 전환하는 예술적 실험이자 빛과 사람, 공간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 미디어 콘텐츠”라며 “서울 성곽이라는 역사적 지형과 DDP의 현대적 건축미가 결합된 구성은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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