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평택시에 조성 중인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가칭)'의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평택시는 16일 기아와 이런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기아가 청북읍 현곡리 일원 2만8013㎡ 규모로 조성 중인 신차 및 인증 중고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시장이다.
2022년 착공해 연내 준공 예정이다.
이번 MOU로 기아는 당초 685억원이었던 센터의 투자금액을 1182억원으로 497억원 늘리게 된다.
기아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집적화와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평택시 역시 고정적인 세수, 양질의 일자리, 새로운 문화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는 전시장과 함께 고객 체험 주행 트랙, 산책로, 공원, 반려견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인근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와도 연계돼 고속도로 이용객과 인근 주민이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평택시에 센터를 확대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업의 성장 기반이 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평택시의 미래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기아 측과 협업해 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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