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는 가운데 원활한 신청과 신속한 지급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읍면동별로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지급은 7월 21일~9월 12일로, 대상자는 일반 시민부터 기초생활수급자까지 차등 지원된다.
일반 시민은 1인당 18만원, 차상위 및 한부모가정은 33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43만원이 지급된다.
시는 비수도권 가산금 3만원을 포함해 기존 기준보다 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어 2차 지급은 9월 22일~10월 31일이며,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을 선별해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카드사 포인트 충전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활용한 모바일·체크카드 충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류형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충전 중 선택할 수 있다.
지급된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순천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제한된다.
대형마트·백화점·유흥 및 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이를 통해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782억원으로, 국비 90%와 지방비 10%가 투입된다.
시는 올 상반기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급한 바 있으며,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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