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장애인체육회 산하 첫 종목 단체인 기장군 장애인태권도협회가 공식 출범하며, 부산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7일 정관읍에 사무실을 마련한 협회가 개소식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김선길 부산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협회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기장군 장애인태권도협회는 부산 16개 구·군 중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 종목 가맹단체 지부로 등록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창립총회를 통해 정관 승인과 임원 선출을 마친 뒤, 6월에는 부산광역시 장애인태권도협회의 지부 승인을 거쳐 기장군장애인체육회 정식 가맹단체로 등록됐다.
협회는 향후 장애인 태권도 저변 확대와 전문 선수 육성, 각종 전국·국제대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태권도 7단이자 국제 경험을 갖춘 신영균 회장이 선임됐다.
신 회장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태국 장애인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으며 2023년 기장군에 정착한 이후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형식의 태권도 지도를 이어왔다.
이러한 활동은 지난해부터 기장군장애인체육회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정식 편성돼 현재까지 매주 기장장애인복지관에서 체계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장애인들의 신체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군 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역 장애인체육의 구심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건강한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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