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대봉감 재배 농가의 낙과 피해 지원책 마련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정면 부월, 와운기동마을 등 500여 피해 농가, 400ha 규모를 조사한 결과 낙과율이 무려 85%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이상고온과 일교차 등 급격한 온도변화와 함께 지난 5월 25일 전후, 수정이 이뤄진 뒤 일주일 후부터 낙과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피해 원인을 파악했다.
특히 지난달 5일부터 7일 사이에 10도∼20도에 이르는 일교차가 나타난 데 이어 13일∼21일에는 총 164.5㎜가량의 비가 내려 뿌리 기능 저하 및 호흡불랑, 수분 스트레스 등이 겹쳐 낙과 현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지난 4일 전남도를 통해 산림청에 낙과 피해를 보고하고 재해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산림청은 영암군의 요청에 따라 국립산림과학기술원 관계자를 빠르면 오는 8일 현지에 파견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군의회도 군과 함께 피해방지 방안 마련에 돌입했으며 군은 금정면 이외에도 영암읍과 덕진면, 신북면 일대 100ha 규모의 피해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영암군 대봉감 재배 농가가 904 농가, 809.5ha임을 고려할때 피해는 눈덩이로 불어날 전망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해 햇볕 데임으로 피해를 보았던 대봉감이 최근 너무 많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전라남도, 산림청과 협력해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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