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시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
3일 관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즉시 네이버 주식 8934주(약 23억원 상당)를 매각하기로 했다.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 간 이해 충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 후보자의 모친도 보유한 삼성전자 2589주(약 1억5000만원)와 현대차 575주(약 1억1000만원) 등 총 2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함께 처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매각 대상 주식은 모두 25억6000만원 규모로, 매각 절차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본인과 그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 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한다.
2007년부터 네이버에 합류한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네이버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신고한 재산 외에도 네이버에서 부여받은 스톡옵션 254억4000만원어치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스톡옵션은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내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일 뿐,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기 전까지는 처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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