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 개막을 3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영종 일원에서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 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린다.
이어 10월에는 재무 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도 열린다.
시는 이 기간 인천에서 200여개의 분야별 회의가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 등 5000여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연구원은 APEC 인천회의 개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숙박·문화·관광 등 지역 내 소비지출은 12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60억원이며 약 41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APEC 인천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의 기간에는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개항장거리, 송도, 강화·영종 등 인천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외국어 가능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를 인천국제공항, 행사장, 숙소, 셔틀버스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국제회의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홍보관 운영, 환영 오·만찬, 다양한 부대행사 등 대외협력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의 우수 시책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국제사회로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APEC 회의를 통해 인천의 글로벌 역량과 인프라를 널리 알리겠다"며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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