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폴란드와 반도체 및 테크노밸리 조성 등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가 1일 경기도청에서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Krzysztof Gawkowski)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테크노밸리 조성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폴란드는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에서 첨단산업의 신흥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며 "경기도와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양측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로서의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어 두 지역의 강점을 연계한 미래 먹거리산업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프코프스키 부총리는 "두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간 협업 제안이 실무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양 지역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판교테크노밸리를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폴란드 내 테크노밸리 3곳을 조성하고 있는데, 그중 1곳에 대해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오는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경기도비즈니스센터(GBC)가 개소한다"며 "테크노밸리 조성 협력을 위해 바르샤바 GBC를 찾아주시면 경기도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 및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이 유럽 내 주요 거점으로 삼아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을 활발히 생산하는 한국의 주요한 산업 파트너다.
최근 대규모 방산 계약이 이뤄지는 등 협력이 다각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폴란드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및 스타트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