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1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경기동부 대개발 계획dl 나왔다”며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는 여주시 가남읍 일대 271663㎡(약 8.2만 평) 규모로, 공인규격 축구장(7140㎡ 기준) 38개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다.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최초의 대규모 산업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 8개 시군은 1983년 수정법 시행 이후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산단 조성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
수정법상 해당 권역에서는 단일 산단 규모가 3만~6만㎡ 이하로 제한됐고, 이로 인해 전체 공장 7221개 중 92%(6640개)가 개별입지형으로 난립하는 등 난개발과 환경오염이 동시에 야기됐다.
경기도는 이번 여주 가남 산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소규모 공장의 난립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주시는 이 산업단지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올해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도는 고용 외에도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교육·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내에서는 인재, 기술, 자본이 빠르게 순환하는 구조가 형성되며, 이는 곧 산업생태계 전반의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심의 통과는 40여 년 만에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서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진 전환점”이라며 “견고한 수도권 규제의 빗장이 하나 풀린 것, 아니 장벽이 하나 허물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경기도는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지속하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입법취지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2, 제3의 여주형 산업클러스터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수원=윤중국 기자 yjk@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