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도]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조성 3차 공모사업’에서 여수, 나주, 함평 3개 산업단지가 선정되며 총 84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조선희 전라남도 산단개발과장이 있다.
조선희 과장은 “산업단지의 노후화로 인해 청년층 유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 친화형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산업단지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청년이 살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여수 오천산단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으로 4억 원의 국비를 투입받아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공장 외관 정비, 녹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나주 동수오량농공단지는 20억 원의 국비를 활용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 도로 및 주차장 정비 등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은 가장 큰 규모인 60억 원의 국비를 받아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은 근로자들을 위한 휴식, 문화, 체육 기능이 복합된 청년 중심 생활 인프라 공간으로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청년층이 일하고, 생활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환경을 마련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조 과장은 공모 초기부터 현장 실태조사와 사업계획 수립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순천·무안(1차), 고흥(2차), 여수·나주·함평(3차) 등 9개 산업단지에서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국비는 총 212억 원에 달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산업단지가 보다 매력적인 삶터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이 찾아오는 전남,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전남도=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