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금융기관과 손잡고 청년 결혼자금을 지원하는 '연지곤지 통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화성시는 24일 NH농협은행과 결혼장려 매칭통장 '연지곤지 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창겸 NH농협은행 경기도화성시지부장과 사업에 선정된 시민 등이 참석했다.
'연지곤지 통장'은 지난해 시가 실시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민 제안을 정책으로 반영한 사례다.
청년 인구 유입이 활발하고 혼인율이 높은 시 인구 특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으로 설계한 정책이다.
통장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19~39세의 미혼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자가 매월 일정액을 저축화면 시가 1대0.3의 비율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월 최대한도인 30만원을 저축하면 시가 9만원을 더 적립해 준다.
2년 만기 기준으로 본인이 저축액 한도인 720만원을 납입했다면 시 지원금 216만원을 더해 936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통장 가입자 모집에서는 1700명이 신청해 올해 모집 대상자 700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협약으로 NH농협은행은 ▲통장 개설 및 계좌 관리 ▲참여자 저축 계좌 운영 ▲화성시 매칭 지원금 지급 등 사업 전반의 금융 업무를 맡는다.
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금융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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