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파견한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578만달러(약 80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CIS는 1991년 구 소비에트연방 해체 후 독립한 동유럽 10개국이 속한 지역이다.
이번에 파견된 시장개척단은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와 수행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대륙(차단기) ▲에코플랜츠(농산물 저장 관리 제품) ▲트루코퍼레이션(과자) ▲참신홀딩스(동물의약품) ▲에프디파이브(유기농비료) ▲두비컴퓨팅(마이크로데이터센터) ▲앤서로지(화장품) ▲소원컴퍼니(주류) ▲써니유통(화장품) ▲고민하는사람들(떡볶이) 등이다.
시장개척단은 우즈베키스탄에서 65건 24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41건 338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참가기업 가운데 유기농 비료 제조업체인 에프디파이브는 카자흐스탄에서 5만4000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개척단 참가 기업에 항공비 50%,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호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파견한 CIS 시장개척단은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신흥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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