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일대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복합쇼핑몰과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이 잇따라 인허가를 완료하면서 대규모 공사가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사업 시행사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PFV)는 광주시가 지난 20일 '올 뉴 챔피언스시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토지 계약 체결 이후, 근대건축물 보존 특별반(TF) 협의, 사전협상, 통합심의 등 약 5년에 걸친 주요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챔피언스시티는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000㎡ 부지에 주거시설 4,015세대를 포함해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개발자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 유치, 운영 전략까지 직접 설계하는 민간 주도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단지 중심에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보행 중심 동선(어반 코어)을 반영해, 백화점과 호텔, 공원, 업무시설 등을 연결하는 복합 동선을 구성한다.
공공기여금 6,000억 원가량이 조성돼 도시환경 개선과 공공시설 확충, 역사공원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택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분양은 올해 10월 2단지(3,216세대)부터 시작해, 내년 하반기 1단지 순으로 예정돼 있다.
호텔 사업에는 신라호텔 등 국내외 특급 브랜드가 입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 부지 내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도 지난 18일 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받았다.
교통 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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