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19일 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돌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요청하며 작물별시설물별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우선 농작물 관리의 경우, 논밭 주변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고, 저지대나 배수 불량 지역은 고랑을 깊게 파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벼는 논두렁과 배수구 점검을, 고추나 토마토 같은 노지채소는 비가림 시설이나 피복재 등을 활용해 빗물 유입을 줄여야 한다.
또한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등록 약제를 활용한 사전 방제를 실시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고추, 옥수수 등 도복 우려 작물은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해 강풍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는 찢어진 비닐이나 들뜬 부위를 보수하고, 고정끈과 버팀대를 보강해야 한다.
하우스 주변 배수로는 수시로 점검하고, 전기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
농기계, 비료, 농약 등은 침수 우려가 없는 고지대 창고에 보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군은 농가에 기상청 예보와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주의보 이상 발효 시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읍면사무소 또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한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른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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