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서울과 지방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연계 여행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충남 계룡시(시장 이응우)가 18일 계룡시청에서 '서울-계룡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관광재단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서울-지방 상생 관광전략'의 일환으로, 외래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광역 관광 연계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관광 네트워크 구축 △서울-계룡 연계 사업 활성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관광 허브 기능과 계룡시의 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실무 회의에서는 계룡시의 주요 관광 자원을 활용한 구체적 사업 아이디어도 논의되었다.
향적산 치유의 숲과 사계고택 등 자연과 역사를 활용한 웰니스 관광 리브랜딩, 무학대사 일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관광 콘텐츠 개발, 그리고 계룡軍문화축제와 같은 지역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 마케팅 전략이 제시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서울과 계룡을 잇는 실질적인 외국인 관광 상품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날 계룡시청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지역특화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3377 관광정책'과 타 지자체 협력 모델을 소개하며, 계룡시와의 관광 자원 연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길 대표이사는 "계룡시는 군문화를 바탕으로 자연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잠재력 높은 관광도시"라며 "서울관광재단은 계룡시가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