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원장 김영부)은 고효율 에너지 기술인 히트펌프와 카르노배터리의 기술 동향과 지역 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분석한 '과학&기술 브리프 제3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브리프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히트펌프 및 카르노배터리 기술의 국내외 개발 현황, 시장 전망,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산업용 고온 히트펌프, 양자컴퓨터에 활용되는 초저온 히트펌프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외부의 열을 끌어와 난방이나 공정열에 사용하는 고효율 기술로, 현 정부의 탄소중립 산업 전략에도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카르노배터리는 전력을 열로 저장하고 이를 다시 전기로 전환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노후 냉동창고, 금속소재 가공시설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히트펌프와 카르노배터리는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고전력 사용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유치와도 연계성이 높다.
김영부 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부산 지역 산업의 에너지 전환 전략 수립에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도시 환경에 최적화된 히트펌프와 카르노배터리 기술의 실증과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STEP의 '과학&기술 브리프'는 지역 내 산·학·연의 과학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신사업 기획의 기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현안 및 이슈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