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 임기는 매일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도지사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지난 3년간 한 것) 그 이상 할 일이 많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도정열린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김영삼(YS) 정부 청와대 근무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지사는 YS의 임기가 2주 남았을 무렵 청와대는 전 직원을 초청해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기가 2주 남았지만 지금부터 일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기억했다.
김 지사는 “그 말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그래서 저도 매일이 새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도청 간부 및 공공기관장들에게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도정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제1의 동반자로서 인적 물적 정책적 역량을 다해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뒤 도의 주 4.5일제, 기후경제, 비상경제민생대응, 미래성장투자 정책 등을 열거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감나무 전략’이 아닌 ‘퍼스트펭귄 전략’"이라고 했다.
한 마리의 펭귄이 용기를 내어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이 뒤따르듯이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도가 새로운 도전의 선구자가 되자는 의미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고 중앙정부에서 무언가 떨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정책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주경제=수원=차우열 기자 cw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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