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 가구가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봉사를 실천하며 외로움을 덜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달부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씽글벙글 사회참여단’ 커뮤니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활동은 1인 가구의 사회참여 활동을 기반으로 관계망을 형성하고 상호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1인 가구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고립감을 막기 위해 구성된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사회참여 활동, 관계망 프로그램, 상호 안부 확인 등 3가지 활동에 집중 참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종합사회복지관은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20개 자치구 내 27개소다.
자치구별로 1인 가구를 위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자아효능감을 높일 재능 나눔, 봉사 등 사회참여와 지역공헌 활동이 있다.
강북구는 ‘태극권 일일 체험교육’과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모임 진행 후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양천구는 홈패션 자격증 취득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생활용품을 제작해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고, 마포구는 공예·요리 모임이 제작한 물품과 음식을 주변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사회 관계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동구는 맛집 투어·스포츠 관람 등을, 강서구는 원예 활동·다도 클래스· 밑반찬 요리 교실을 연다.
올부터 안부 확인 활동도 시작한다.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 소식을 정기적으로 나누며 고립감을 해소하고 상호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사업 참여자 모집은 이달부터다.
27개 종합사회복지관 관할 자치구에 거주 또는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가 대상이다.
시는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사업 실행 주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미정 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1인 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립감을 느끼는 1인 가구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망을 형성,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