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천하는 문구공방 쉘터(St. Shelter)2

* 우선 이 글이 광고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저는 문구공방 쉘터(St. Shelter)의 제품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을 뿐, 해당 브랜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비자입니다. 단지 실제로 사용하며 느낀 만족감이 아주 커서, 문구에 관심 있는 분들과 정보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문구공방 쉘터에서 본 게시글을 내리기를 희망할 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문구공방 쉘터는 2024년에 설립된 신생 브랜드입니다. 펜케이스나 노트커버, 가죽지갑처럼 문구와 관련된 가죽 제품을 주로 제작하며, 현재 한국의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저 역시 쉘터의 신상품 소식을 매일 같이 체크하는 편입니다. 

(속지를 끼워 쓰는 바인더가 곧 출시된다고 합니다. 출시되면 무조건 들여 볼 생각입니다.)

쉘터의 가장 큰 강점은 정직한 제작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쉘터는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소재에 대해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것들의 품질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면 아예 생산을 중단해버리기도 합니다. 가죽의 퀄리티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쉽게 단종된 제품도 몇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에 따른 맞춤 제작도 가능하며, CS와 A/S 모두 정중하고 신속합니다. 문의에 대한 빠른 피드백과 아낌없는 A/S에서 남다른 장인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모든 제품이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주문 후 배송까지 평균 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 그리고 소재나 제작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가격대가 높다는 점이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결과물의 퀄리티가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노트쉘터 테마'와 '펜쉘터 클래시 RE'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위는 '노트쉘터 테마'의 사진입니다. 노트쉘터는 다른 노트커버와는 다르게 노트를 편하게 고정해 줍니다. 자석으로 종이를 고정하여 필기 환경을 정돈해 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위는 '펜쉘터 클래시 RE'의 사진입니다. 펜쉘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가죽 펜케이스와 전혀 다른 질감과 구조를 지녔습니다.

양쪽 다 실물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가죽의 표면이 예쁘게 변해간다고 하는데, 그것도 기대하는 중입니다.

아래는 쉘터의 웹사이트입니다.

쉘터의 실물을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의 펜레터(Penletter)에 한 번 들러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쉘터의 제품을 대기 없이 구매하기 위해 가게를 찾는 손님도 많을 정도니까요.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왜 이 브랜드가 '진짜'라는 평을 듣는지 바로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만년필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노트쉘터 정도는 꼭 한 번 들여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나온다는 바인더도 물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