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회사원의 총 없는 소간지였습니다. 중간중간 대사의 톤과 빠르기 그리고 회사란 단어 나올 때마다 똑같... 원작 남기준이 대사를 칠 때 한글자씩 곱씹 듯 내는 분위기와 처절한 싸움 스타일만이라도 해줬다면 스토리가 이리 산으로 가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꽤 많았을 것 같습니다.
대사나 평소 움직임은 차라리 영화는 영화다의 강패처럼 했으면 그나마 많이 원작 남기준의 느낌이 났을 듯 아킬레스건을 잃으면서 활력이 없 듯 대사나 움직임에도 힘이 없다가 동생 기석의 사건을 계기로 하나하나 압도하며 나가는 모습이 참 매력적인 남기준이었는데요. 너무 대사도 빨리 바로바로 치고 캠핑장에서도 다리만 질질 끌 뿐 살의 무게감 혹은 상실감이 안느껴졌습니다. 별장씬(원작은 호텔씬)도 원작보다 너무 무리하게 설정을 잡았구요. 그럼 현실감이라도 있어야지 돈 앞에 장사 없게 건달들 수십명 다 모아놓고 기준이 동료들 아작을 내놓은 상황에서 한명이 겨우 잡았는데 다른 놈들이 가만 있는다? 아오... 너무 오글거렸었네요. 이 좋은 배우들이 광장이란 좋은 원작을 두고 B급 액션드라마에 출연한 느낌이라 많이 아쉽네요. 감독이 원하는 디렉팅이 이거였다면 성공일 수도 있겠지만... 넷플릭스란 거대 지원에 이런 배우들을 모시고 그저 쌈박질 영화라니... ㅠㅠ 유명배우들이 워낙 나오다보니 흥행은 할 거라 봅니다. 다만 캐릭터 표현과 몇몇 씬을 원작에 조금이라도 접근 할 수 있었다면 한국액션을 대표하는 넷플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덧) 낙원의밤 마이사님과 쿠토형님 반가웠고 짝패 필호는 흠... | 
[넷플릭스] 광장 후기 (스포)16
양산이가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