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민정수석 인사에 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10

왜 믿고 기다리지 왈가왈부 말이 많냐는 것부터

국민이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라는 말까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로 말미암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일종의 트라우마 때문에 염려가 많다고 봅니다.

믿고 기다려야 하나?

아무 말이라도 일단 해야 하나?

저는 둘 다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옳지 않는 건 말을 못 하게 하는 거지

말 할 수 있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리박스쿨 댓글 작업 같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닌 한에서 말입니다.

그럼 그런 커뮤니티 활동이 

의미가 있느냐 하는 의문도 들었을 겁니다.

팩트는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정부 시스템에는 온, 오프라인 여론을

모으고 정리 해서 보고 하는 일도 

엄연히 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의심이 생기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믿고 알아서 하겠지 하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마다 말 하고 토론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앞서 제가 다른 게시글에 얘기 한 적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신은 아닙니다.

즉, 모든 측면에서 완벽 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선거 때문에 호남 쪽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특혜채용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 나서 

자리에서 내려 온 어느 지역 군수를 

추켜 세워 준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에 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평판이 좋지 못 한 사람인데도 그렇게 말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정보의 한계를 느끼고 정치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제 추측인데 아마 그 군수는 

진작부터 이재명 라인에 줄을 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나라면, 내가 정치인이라면 내가 세력이 약할 때 

내 라인에 섰던 사람을 좋게 보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됩니다.

끔찍한 건 징역형을 받은 그 사람이 대통령 사면을 받고

선거에 나와 다시 군수 자리로 돌아 가는 겁니다.

혹자는 그럼 말 할 겁니다.

그런 군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을 만큼 

일을 잘 한 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역 정치는 아직 매우 후진적이고

그 지역 유지 또는 권력자가 아니면 

정치를 아예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경북 어느 지역에서 시체가 

당선 되는 일이 있었던 것을 보면 잘 이해가 되실 겁니다.

아무튼, 문재인 정부 때 이미 배웠던 것처럼

큰그림 같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할 일이 쌓여 있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정보 취득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쪼록 이 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민주 시민 분들이

계속 해서 한 마디라도 더 말씀해 주셨으면 하고

같이 끝까지 긴장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