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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기 제목 4편에 대한 노스포 후기입니다.
참고로 신명과 기타맨은 개봉날 감상했습니다만 평을 바로 올리자니 왠지 제작사쪽에 미안한 감이 들어서 늦게 올리네요.
두 작품 모두 워낙에 슈레기 작품이 말이죠;;
# 드래곤 길들이기 아맥, 4DX 3D 더빙, 4DX 자막
어제 드래곤 길들이기만 세 가지의 다른 버전으로 연속으로 봤는데 결국 세 번째는 좀 졸면서 봤네요.
우선 개인적으로는 아맥 버전을 추천드리고요. 뽀디의 경우도 이번엔 잘 나온 편에 속해서 뽀디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역대급 세팅까지는 아니고 요즘 뽀디쪽이 워낙 개판인 걸 감안하면 그나마 효과가 잘 나온 편에 속하고
마지막으로 4DX 3D인데.. 개인적으로는 인당 23,000원씩 내고 보기에는 돈값 못하는 버전이었네요.
이게 웃기게 CGV가 전략적으로 이렇게 짠 모양인데 드래곤 길들이기 뽀디의 경우 자막 버전은 3D가 없고 더빙 버전이 뽀디 쓰리디거든요.
제 경우도 원래 자막 버전만 보려 했는데 난데없이 뽀디 쓰리디 버전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봤었네요.(뽀디 덕후이면서 3D도 좋아하는..)
여튼 그렇고 뽀디 쓰리디 버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우선 더빙의 질이 별로입니다.
여주 성우도 그다지지만 남주 히컵을 또 되도 않는 실력의 아이돌을 데려다 했는데 연기력이 아주 형편 없습니다.
이게 아이돌이라 까는 게 아니라 연기력이 안 돼서 까는 거거든요.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니 영...
그리고 두 번째 쓰리디 효과 자체가 별로입니다. 일반 뽀디 18,000원에서 5천원 추가해서 보는 건데 쓰리디에 특화된 것도 아닌 것이
보통 쓰리디 포맷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장면들이 조금이라도 들어가거든요.
가령 바로 눈 앞에 있는 듯한 장면들인데 그런 거 하나 없는 굉장히 노말한 쓰리디였습니다.
여튼 잡설이 긴데.. 아이 때문에 더빙 버전을 봐야 하는 게 아니라면 특수관에서 보실 분은 아맥 > 일반 뽀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재미는.. 제 경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더 좋았네요. 디즈니 보고 있나? 할 정도로 실사화가 아주 잘된 작품입니다만..
보면서 애니메이션에서 느꼈던 그 벅찬 감동은 안 나오더라구요. 그저 잘 만들었네.. 이 정도면 훌륭하지.. 라고 생각은 드는데..
왠지 좀 시큰둥한.. 아무튼 저 같은 분들이 꽤 될 듯해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안 보셨다면 오히려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마치 매드맥스 퓨리오사의 쿠키 처럼 약 2~3초 정도의 아주 짧은 쿠키 영상이 있는데..
딱히 안 봐도 될 정도의 내용이라 바쁜 분은 바로 나오시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결론 실사화가 매우 잘 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만큼 잘 만든 영화였로
성인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극장 ㄱㄱㅆ 하셔도 되겠습니다.
# 브링 허 백_추천작
개인적으로 호러쪽 장르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23년에 흥행작 톡 투 미를 선보인 쌍둥이 필리푸 형제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데 A24가 만들면 다르다가 이번 작품에서도 통한 것 같더군요.
기본적인 만듦새가 상당히 좋은데 유전과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생각날 정도로 두루두루 잘 만든 작품이었네요.
스포라 자세한 언급은 피합니다만 가령 시각 장애인인 동생의 시점에서 보는 뿌연 화면 처리와 처음 방문한 집의 동선을
파악하려는 듯한 손짓, 물에 반쯤 잠긴 얼굴이 등장하는 세 번의 씬이 주는 의미.. 등 자잘한 것 하나하나까지 허투로 쓴 것이
없을 정도로 (디테일 면에서도) 좋았네요.
영화는 이건 컬트가 아니다로 시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컬트 작품이었거든요.
사실 컬트 장르가 하도 우려먹을 대로 우려서 식상한 감이 있고 좀비 영화나 오컬트가 유행하면서 만드는 감독이나
제작사가 드물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온 컬트 영화를 필리푸 형제가 깔끔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호러 장르에 깔끔하게란 말이 안 어울립니다만 아무튼 좋은 작품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쌍둥히 형제가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호러 장르 잘 만들기 정말 어렵거든요.
추가로 남성 성기 노출이 있고 고어에 속합니다만 성기 노출의 경우 사실적 묘사라는 점에서 납득이 가는 수준으로 큰 지장이 없고,
고어 장면 역시 그 양이 많지 않아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크게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기타맨과 신명
일단 기타맨은 역대급 슈레기 작품으로 평을 논할 가치가 없는 정말 시대차오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고인이 된 김새론 배우가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대체 이런 슈레기를 왜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수준 이하라.. 가볍게 패스하시구요.
(집에서도 보지마... 라고 하고 싶은..)
신명도 작품성을 논할 건 없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슈레기급으로 분류합니다만 그나마 15억이라는 저예산으로
급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무엇보다 제작하게 된 취지와 영향에 대해서는 공감하기에 그러려니 하는 작품이었네요.
저번 주 겸공 영화공장이나 매불쇼 시네마지옥에서도 재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데 왜 피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 수준이었지요. 배우들이 뭔 잘못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출이 개판이라..
특히 엔딩은 만들다 만 것처럼 급하게 처리하고 결과적으로 안내상의 뜬금포 쿠키로 대충 마무리지은 듯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네요.
아까 남천동 보니까 거없이 현재 신명이 20만을 돌파했다고 하던데 BEP가 30만이니까 연휴때 관객이 들면 얼추 맞출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작품성은 슈레기급입니다만 온리 그 취지에 한정해서는 공감하는 작품이었네요.
진짜 두 쓰레기 부부 내외 덕분에 이런 망작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럼 대~충 참고하시고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드래곤길들이기, 브링허백, 신명, 기타맨 노스포 후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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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작품성 따위는 무시하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박수를 쳐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